가정의 달을 Family Together로!

국제로타리3650지구 총재 이순동

5월 <가정의 달>을 맞아서 회원 여러분들 가정에 만사형통하시고 행복한 가정행사로 즐거운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가정의 달>이 5월에 있는 것은 아마도 신록이 산야를 덮고 계절의 여왕이라고 부를 만큼 좋은 날씨여서 가족끼리 화합하고 다시 미래를 기약하기 좋은 달이기 때문인 듯 합니다.

아무리 가족 간의 사랑이 식어가고 핵가족화가 심해진다고 해도 우리가 지켜나가고 있는 이 가정이 결국 인류의 영원한 존립을 보장 할 것입니다.

지금 많이 변했다 해도 우리가 지켜온 명절의 모습을 생각해 보십시오. 각 방마다 한쪽에서는 어른들이 부엌이나 건너방에서는 부인들이 또한 방에서는 아이들이 차례를 마치고 함께 대화를 하면서 보내게 됩니다. 이런 가정의 모습은 크게 변모하거나 형태는 바뀔지언정 유지될 것이고 그것이 우리나라 가정을 지켜나가는 기본으로 남을 것입니다.

로타리도 1905년 처음 미국에서 시작한지 한 세기를 넘어 113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에는 로타리와 경쟁하는 많은 조직이나 제도가 생겼고 또 분주한 생활로 로타리에 대한 열정이 점점 식어가고 있습니다.

로타리를 지속가능한 조직으로 만들어야할 새로운 회원 확충과 봉사를 위한 기금을 조성하는 노력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음을 모두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의 변화속에서 클럽을 운영하기 위한 기본 조건인 회원을 증강 시키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결국 우리가 가정을 유지해오는 방법을 그대로 로타리 클럽에도 적용해야할 것입니다. 현 로타리클럽의 회원들이 집안의 어른들이라면 그 아버지 세대와 부인들을 위한 위성클럽을 발족시키면, 본 로타리클럽의 든든한 지지 기반이 됩니다. 또 자손들을 위해서는 이들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우리들의 삶의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로타리안이 되게 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 지구의 로타리 운영 슬로건은 <패밀리투게더> 입니다. 부인과 아이들과 또 어른들과 함께 운영하는 그런 로타리클럽으로 구성하는 가족의 형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봉사활동 등 모든 클럽 운영에서 가족이 함께할 때 가족 간의 화합이 이뤄지고 가족간 결속을 다지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제가 지난해 총재직을 시작하면서 많은 방안을 놓고 오랜 시간 고민했지만, 결국 새롭게 회원을 확보하는 최선의 방법이 <패밀리투게더> 라는 결론을 얻은 것입니다.

최근 들어 매년 많은 신입회원이 들어온다고 해도 결국 같은 수만큼 탈회하는 회원이 늘어나서 멤버만 바뀌지만 회원수는 늘지 않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새로운 회원들이 로타리클럽에 정착하지 못하는데 그들이 생각했던 회원의 수준이 또는 그룹 활동이 미약하든지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탈회이유를 밝히고 있는데 어느 면에서는 반박하기가 어려운 입장에 있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로타리를 새롭게 부흥하기 위해서는 정말로 로타리를 사랑하는 로타리안들이 다시 한 번 열정을 쏟아내 그 가족들도 클럽에 가입시켜서 클럽 성장의 선봉대로 활용 하자는 것 입니다.

저는 이 같은 로타리에 대한 열정을 <Passion for Rotary>라고 이름 짓고 이분들이 가족들이 위성클럽으로 가입해 큰 울타리 안에 가족이 모일 때 그것이 새로운 로타리를 만드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한국 로타리 설립 90주년, 할아버지 시대에서 손자의 세대로, 3세대가 변했으니만큼 그 변화에 대응해 <New로타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RI3650지구가 한국 19개 로타리 지구 중 회원수나 재정 기부에서 밑에서 랭크되고 있습니다만 이런 노력을 했을 때 시조지구로서의 영광을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우리들 로타리 선배들을 한번 모셔서 식사 한번 대접하고 그동안 클럽의 활동을 설명 드리는 것도 ‘로타리안의 어버이날’ 의미입니다.

또 이들이 고령 등의 이유로 클럽에 안 나선 이후 서로 못 만나던 원로들끼리 자주 만나게 해주는 것, 또 후배들과 소통할 수 있게 하여 그들에게 새로운 삶의 활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 후배들의 의무입니다.

이들이 갖고 계신 경험과 안정적인 재정은 우리 로타리의 새로운 지원군이 될 것입니다. 그들이 새롭게 로타리안으로 다시 부활할 때 회원 증강은 이루어지고 그들의 삶도 다시 로타리안으로서 살아가는 기쁨을 찾을 것입니다.

이것이 새로운 회원 증강과 재단기부 확대 전략입니다. 서울무악 로타리클럽의 경우 부인들끼리 <무악 울타리위성클럽>과 원로들로 구성된 <무악 아너스 위성클럽>을 발족시켜 공동 성장의 기틀이 마련됐습니다.

위성 클럽은 그 활약이 활발해질 때 모클럽의 회원이 될 수 있고 비교적 모임도 자유스러워 RI본부 규정도 위성클럽 설립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패밀리 투게더>를 함께 부르며 회원 증강을 장려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그 결과가 나타나서 앞으로 우리 3605 지구 회원 확보에 새로운 회원증강 원칙으로 정착되는 가정의달이 되었으면 합니다.

가정의 달을 패밀리 투게더로 보내듯이 우리 3650지구도 패밀리투게더의 슬로건처럼 운영해주십시오. 여러분들의 열렬한 협조를 당부 드리면서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