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미술관 겨울 문화투어 성료

RI3650지구 문화산책동호회가 2025년 12월 6일(토), 깊어가는 겨울 정취 속에서 김환기미술관을 방문하며 올해의 뜻깊은 문화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수화(樹話) 김환기 화백의 작품세계를 가까이에서 만나는 이번 일정에는 회원들이 대거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미술관에서는 약 두 시간 넘게 도슨트 해설이 진행되었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가도록 참가자 모두가 자리를 지키며 작품에 집중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일부 회원들은 “눈과 귀가 열리는 듯한 경험이었다”며 예술 감상의 새로운 깊이를 깨닫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방문은 자연스럽게 ‘인간과 미술의 관계는 무엇인가?’, ‘우리는 왜 미술을 필요로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떠올리게 했다.

미술은 단순히 ‘보는 대상’을 넘어,
우리의 감정과 기억, 삶의 경험에 닿는 내면의 언어이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들을 색과 선이 대신 전달해 주고,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힘을 길러준다.

바쁜 일상 속에서 미술은 우리에게 멈춤과 사색을 허락하며,
지친 마음을 달래고, 잊고 있던 감수성을 되살리는 역할을 한다.
즉, 미술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정신적 쉼터이자
자신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거울이 된다.

이번 문화행사는 이러한 예술의 가치뿐만 아니라 회원 간의 따뜻한 나눔으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예술적 영감과 배려, 그리고 깊은 교류가 어우러지며 동호회 활동의 가치를 더욱 빛낸 하루였다.

RI3650지구 문화산책동호회는 앞으로도 예술을 통해 삶의 품격을 높이고, 더 넓은 문화적 감수성을 함께 키워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5년 12월6일(토)

문화산책동호회장 황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