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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재 이임사] 현악기의 현처럼 팽팽한 활력을 지닌 젊은 ‘3650’으로
지구관리자 | 19-03-22 | 조회수 891
총재 이임사

현악기의 현처럼 팽팽한 활력을 지닌
젊은 ‘3650’으로

국제로타리 3650지구 총재(2017-18) 이순동
 
 

존경하는 3650지구 로타리안 여러분,
여러분 성원 덕분에 오늘 제가 영예롭게 임기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안 라이즐리 RI회장과 더불어 ‘로타리의 변화’를 만드는 데 적극 협력해주신 클럽 회장·총무님과 지구 임원님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 여러분들과 함께 팀을 이루어 일할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끼면서 한해를 보냈다는 인사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지난 1년 동안 4차산업 시대와 로타리 변화에 주안점을 두고 향후 우리 지구가 지향해 나갈 운영철학으로서 “Family Together” 슬로건을 제안했고, 여러분들이 이에 공감해주셔서 클럽 운영과 신생클럽 창립, 가족과 함께 하는 볼런투어 봉사 등, 각 분야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혈연적 가족 내에서는 로타리 멤버십을 상속하고, 인생의 동반자가 될 사회적 관계의 가족들을 로타리클럽과 위성클럽으로 규합하는 “패밀리 투게더 정신”은 앞으로도 회원증강과 봉사확대의 새 모델로 활용되기 바라고, 지구의 발전 토대를 견고히 다지는 기본정신으로 승화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중국 고전에 아흔 살 노인이 만 길 높이의 산을 허물어 길을 낸다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고사가 있는데, 제가 직접 일해보니 총재란 바로 우공과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심정을 느꼈습니다.

우공이 자자손손 대를 이어 산을 허물어 길을 내겠다는 정신과 마찬가지로 지구 총재들은 한 해 한 해 한계를 뛰어넘어 새 길을 열고 있는 것입니다.
전 세계 539개 지구 대부분이 안고 있는 문제가 회원증강과 기부확대입니다. 우리 역시 두 개의 높은 산 앞에 진퇴를 거듭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비록 더딘 걸음일지라도 두 가지 과제를 타개해나갈 새로운 방향과 길을 찾아냈습니다.
이제 2018-19년도에는 장세호 신임총재를 구심점으로 새로운 길을 내는 일에 클럽 회장님을 비롯한 로타리안 여러분께서 다같이 협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자랑스러운 3650지구 로타리 가족 여러분,
지난 1년을 되돌아보니 정신없이 몸은 움직였지만 마음은 행복하고 보람된 날들이 많았습니다. 지난주에도 기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저의 홈 클럽인 무악로타리가 재단기부 22만 5,186달러로 전국 1,642개 클럽 가운데 1위에 올랐다는 것입니다. 전국 1위 재단기부 클럽이라는 신기록은 우리 지구 초유의 일로서 지구의 명예를 빛내준 빅뉴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지구에서는 어느 분야에서 전국 1위라는 명예는 한국 최초의 로타리 지구 외에는 드문 일입니다.

임기 내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이동건 전RI회장님을 비롯한 선배 총재님들의 지도와 공사 구분을 하지않고 현장을 지키신 최진욱 사무총장을 비롯한 지역대표, 지구임원 여러분의 성원을 마음 깊이 새겨 잊지 않겠습니다.
또한 작년 7월 취임 당시, 회원 목표 2,500명을 제시하면서 절대수로는 부족할지라도 최소한 대형클럽 3개는 만들겠다고 했는데, 한성로타리, 무악로타리, 한양로타리가 100명 이상의 대형클럽 반열에 올랐습니다.
한성로타리 손미선 회장, 무악로타리 강석건 회장, 한양로타리 최경순 회장의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한국로타리 90주년 기념 지구대회도 좋은 추억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미등록 클럽이 하나도 없는 76개 전클럽 등록, 최다 회원 참석이란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고, 지구대회가 축제의 의미를 넘어서 미래비전과 변화에 대해 토의하고 조망해보는 대회로 자리매김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개리 후앙 전RI회장은 자신이 참가한 지구대회 가운데 규모와 내용 면에서 최고의 대회였다는 극찬의 편지를 보내온 것 역시 행복한 추억이었고, 3650지구 회원 모두의 보람이요 자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구로서 항상 새로운 길,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Pride of RI 3650”의 명예를 소중히 지키기 위해 권위의식 대신 사명감을 발휘해야 하고, 더욱 열정적이고 푸르른 청년정신을 가지고 변화해 나가야 합니다.

현악기가 아름다운 선율을 내기 위해서는 현 하나하나가 느슨하지 않게 팽팽한 탄력을 갖추어야 하듯이, 우리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청년정신으로 신(新) 로타리 시대를 이끌어가야 하겠습니다. 2028년 한국로타리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종주지구인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RI3650’이라는 큰 나무의 꽃이 되고, 열매가 되어주시기 바란다는 마지막 말씀을 드리면서 저는 물러가겠습니다.

아울러 새로 출발하는 현성(炫成) 장세호 총재에게도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셔서 우리 3650지구의 내일을 힘차게 열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사랑하는 로타리 가족 여러분, 저에게 보내주신 과분한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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