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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도전, 함께하는 로타랙트, 제14회 스페셜 올림픽 코리아 전국하계대회, 충남 홍성서 개최
지구관리자 | 19-03-12 | 조회수 2664

끝없는 도전함께하는 로타랙트

14회 스페셜 올림픽 코리아 전국하계대회충남 홍성서 개최

3650지구 로타랙터 47명 참가스텝으로 3일간 봉사

 

덕성여대 로타랙트클럽 회장 황모빈

 

 

 

2018년 제14회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하계대회가 8월 16~18일 홍주종합경기장을 비롯한 충남 홍성군 일대 12개 경기장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스페셜올림픽은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이 참가하는 국제경기대회로 지속적인 스포츠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수시로 경기대회를 개최하여 참여시킴으로써 신체적 적응력을 향상하고 생산적인 사회구성원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습니다.

전국 2,000여명의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47명의 3650지구 로타랙터들이 참가하여경기행사 운영·진행을 보조했습니다경기는 육상·축구·농구·수영·태권도(시범등 12개 종목으로 진행되었으며특히 태권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기로서 공식 법률로 지정된 이후 스페셜 올림픽 종목에 첫 경기종목으로 채택되어 발달장애인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는 특별한 기회가 되었습니다그 밖에도 문화 행사를 통해 여러 문화를 체험해 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었습니다.

 

스페셜 올림픽은 저를 비롯한 모든 로타랙터들에게 굉장히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준 봉사였습니다.

첫 번째로 저는 축구종목에서 자원봉사를 맡게 되었는데축구경기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를 하게 되어 축구에 대해 좀 더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첫째 날에는 골대 그물을 제작하면서단순히 씌우면 되는 것인 줄 알았던 골대그물이 골이 들어갔는지를 판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골대의 모든 부분을 반드시 감싸야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둘째 날과 셋째 날에 진행한 조별 리그경기와 선수별 개인훈련 겸 테스트에서는각 구역별로 볼보이와 경기결과를 기록하는 기록심을 진행하였는데개인적으로 두 역할 모두 각각의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록심을 하면서는 같이 결과를 봐주시던 주심분이 축구규칙과 기록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셔서 축구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고볼보이 역할 때에는 가끔 볼 주우러 가는 것이 힘들 때도 있긴 했지만좀 더 직접적으로 선수들이 경기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기록심을 할 때보다 더 보람을 가지고 활동했던 것 같습니다특히 볼보이를 하던 도중 경기가 이미 끝나신 다른 팀의 골키퍼 분께서 지나가시다가 제가 볼보이를 맡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같이 공을 주워주시고 대신 잡아주셔서 너무 감사했고선수분들이 매우 친절하시다는 것을 다시 깨달을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두 번째로 경험한 것은 바로 앞서 잠깐 나온 선수분들과 관련된 경험이었습니다사실 지적장애우 선수분들과는 처음 만나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혹시라도 봉사 중에 그분들께 실수를 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을 사전에 몇 번 했었습니다하지만 봉사를 시작하고 직접 선수분들을 대면하자마자 그 고민은 바로 사라졌던 것 같습니다모든 선수들은 매우 봉사자들을 존중해주셨고 친절하게 대해주셨습니다그런 선수분들 덕분에그 분들이 그동안 노력한 결실을 맺는 올림픽 자리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좀 더 진심으로 봉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실제로 본격적인 경기 시작 전 쉬는 타임에 한 선수팀과 저를 포함한 봉사자 몇 명이 섞여 재미로 축구경기를 진행하게 되었는데같이 경기를 하면서 실제 팀처럼 너무 잘 대해주셨고봉사자분들이 다치지 않으면서도 참여할 수 있도록 공을 잘 보내주셔서 미흡한 실력인데도 자신감 있게 공을 차며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또한 한번 그런 좋은 분들을 뵙고 나니 다른 선수들께도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되어서맨 마지막 메달 수여식 때는 시상을 맡게 된 팀과 같이 대기하면서 같이 사진도 찍고 여러 이야기를 친밀하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봉사를 하며 또 한 가지 느꼈던 점은 선수들 뿐 아니라 선수팀을 담당하시는 코치분들도 너무 다 좋으신 분들이었다는 것입니다경기를 진행하고 경기훈련을 할 때 볼보이를 하며 보게된 모든 팀들의 코치님들 중 아무도 선수에게 막 대하시는 분은 없었습니다모두 선수 개개인의 사정을 알고 그에 맞게 배려하려고 노력하시는 것이 보여서 그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고경기를 진행하는 중에도 항상 큰 소리로 잘한 선수는 빼놓지 않고 칭찬해주시고 실수한 선수에게는 괜찮다고 잘할 수 있다고 일일이 말해주시는 다정한 코치분들의 모습은 정말 봉사자로서도 감동적이었습니다그러한 코치님들이 계시기에 선수분들이 더 열심히 자신감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스페셜 올림픽은 2박 3일 동안 저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준 행사였습니다이런 의미 있는 행사를 로타랙트로서 참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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