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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소식] 서울신라 RC 아름다운 콘서트 예인교수앙상블 제20회 연주회
지구관리자 | 25-12-09 | 조회수 30

 

[아름다운 콘서트 예인교수앙상블 제20회 연주회]


글  박성호 전회장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다가오면서 한 해가 또 저물어가는가 싶을 즈음 예인교수앙상블의 정기연주회 소식이 온다.

 

나는 10여년 전 서울신라로타리클럽에 입회하고 예인교수앙상블의 연주회에 갔다와서 수준 높은 음악세계를 깨알만큼 알게 되었다.

 

예인교수앙상블은 2003년에 창단된 음악인 단체로서 지금까지 다양한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장이신 박윤희 교수님과 단원들은 미국 유럽 등 해외 유학파들로서 현재 국내 유명 음대에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으면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중견 성악가들이시다.

 

매년 아름다운콘서트 음악회를 개최하고 후원금을 마련하여 난치병 소아암 환우들의 의료비 지원, 중증 장애아시설 지원 등 수많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우리 서울신라로타리클럽의 박윤희 단장님과 모든 단원들께서는 창단 이후 지금까지 바쁘신 중에도 해마다 많은 준비를 하시어 아름다운 콘서트를 열어 주시니 얼마나 고마원지 모르겠다.

 

이번 20회 정기연주회는 11월 24일 오후 7시30분 영산아트홀에서 열렸다. 
단장이신 박윤희 교수님은 내가 처음 본 10여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변함없는 열정으로 예인교수앙상블을 이끄시고, 지휘를 하시는 강성구 음악감독님도 씩씩하고 멋진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었다. 물론 단원이신 현역 교수님들도 훌륭한 인품에 실력있고 유명하신 분들이다. 
단원 한분 한분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분들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시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진심과 열정을 다하시니 우리 서울신라로타리클럽의 박윤희 단장님과 모든 단원들에게는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아름다운콘서트 연주회에 가면 오랜만에 만나는 다른 클럽의 로타리 회원들도 만날 수 있다.
잠깐의 시간들이지만 얼굴도 보고 안부도 묻고 반갑게 인사하고 나면 다음 날에도 어제 만났던 그 회원이 생각나고 더 친해지고 다시 연락도 하고 또 보게 된다. 아름다운콘서트를 통해 다른 클럽 회원들간 친목도 더해진다. 

 

연주회는 해마다 진행을 맡아보시는 성연미 아나운서가 무대위에 첫발을 딛고 밝고 맑고 또렷한 목소리로 정겨운 인사를 하고 시작된다.

 

클래식 음악에는 문외한인 나한테는 이번 연주회도 아름다운 곡, 웅장한 곡, 합창, 독창, 이중창, 앵콜 곡을 듣고 그 곡의 자세한 내용은 몰라도 듣는 즐거움 자체로 만족이다.
음악은 만국 공통언어라고 하듯, 좀 아는 곡도 있고 들어본 듯한 곡들도 있지만 단원들의 아름다운 목소리에 청명한 피아노 소리의 음향이 신비하게 들리면 환상의 파라다이스에 와 있는 기분이다.

 

매년 그렇듯이 나는 연주회에서 돌아오면 아직 여운이 남아있는 곡들을 유튜브에서 찾아보고 큰 스피커 오디오로 들으면서 그때의 감동을 되살려 보기도 한다. 

 

연주회가 있었던 날로부터 1주일 쯤 후에는 유튜브에 예인교수앙상블을 검색하면 “김문기의 포토랜드”로부터 한곡 한곡 편집한 곡들을 모두 보고 들을 수 있는데 연주회 때는 멀어서 잘 안보이던 단원들의 얼굴까지 보면서 감상할 수 있다.
이 때는 휴대폰으로 보다가 오디오 스피커가 연결된 컴퓨터나 휴대폰을 TV에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보면 큰 화면에 더욱 고음질로 들을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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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연주회 때 듣던 그 감동은 피아노와 합창단 성악가들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울림에 감동을 받지만 돌아와서 일일이 그 곡들의 해설도 들어보고 그 곡에 담긴 이야기를 알고 나면 모르고 살던 다른 세상을 알게 된 듯 신박하기도 하다.

 

가끔 어느 해에는 참석을 못하기도 하지만, 얼마 안되는 성금을 내고 그 열배 백배 큰 감동을 선사받는 아름다운콘서트가 있으니 연말이 다가오면 은근 또 기다려 진다. 


  
이번 연주회의 감상 곡 중 4번째 곡 소프라노 홍정희 님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어머님도 아시다시피”도 특별한 감동으로 들었는데 이 오페라의 간주곡(intermezzo)은 영화 대부3의 라스트 씬을 장식했던, – 가슴이 막히는 듯한 회한과 슬픈 곡으로 -, 신부로 가장한 반대파의 암살자로부터 총탄을 맞고 쓰러진 딸의 죽음 앞에서 마이클이 통곡히던 장면과 늙어서 숨을 거두는 장면까지 장중하게 흐르는 곡으로 여러번 들어봤던 곡이라 그 영상과 연관지어지면서 특별한 감동으로 들었다. 

 

이번 연주회에도 많은 수고를 해주신 예인교수앙상블의 박윤희 단장님, 훌륭한 단원들, 값진 후원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특히 이번 해까지 10여 년 이상, 예인교수앙상블의 후원회장을 맡아오신 장희정 회장님의 노고에도 무한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우리 서울신라로타리클럽의 빛나는 별이신 박윤희 단장님의 건강과 단원들의 평안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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