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소식
Rotary International District 3650
# 마닐라에서 피어난 우정, 그리고 로타리의 연대
국제로타리 3650지구는 지난 7월, 필리핀 우호지구와의 만남을 통해 국경을 넘어선 봉사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단순한 의례가 아닌, 함께 쌓아온 글로벌 그랜트 성과를 기념하고 앞으로의 협력을 약속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7월 3일, 필리핀 3830지구(마카티) 총재 이·취임식에 김종문 총재님을 대신해 제가 공식 참석했습니다. 양 지구는 2023-24 회기 동안 상호 2건씩, 총 4건의 글로벌 그랜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왔고, 이번 자리는 그 성과를 함께 기념하는 뜻깊은 순간이었습니다.
이어 7월 5일에는 3810지구(마닐라)의 총재 이·취임식에 한태숙 봉사위원장님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2025-26 회기 중 2건의 글로벌 그랜트를 함께 추진하기로 협력 약정을 체결했습니다. 한 위원장님이 함께해 주셔서 국제교류의 의미가 더욱 빛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국제교류는 단순한 만남을 넘어, 국제봉사에서 재단기부로, 재단기부에서 클럽 활성화로, 그리고 클럽 활성화가회원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특히 필리핀 로타리안들과의 교류 과정에서, 세심하게 준비한 선물과 정성이 담긴 환대로 그들의 진심 어린 호응을 얻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3650지구와 필리핀 지구가 공유하는 연대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필리핀 로타리안들의 뜨거운 환영과 진심 어린 박수였습니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봉사로 세상을 하나로 만든다’는 로타리의 정신 아래 우리는 이미 같은 길을 걷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행사 현장에서는 젊은 로타리안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는 양 지구가 앞으로 더 긴밀히 협력해 차세대 리더십을 키워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글로벌 그랜트를 통한 국제 프로젝트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실제로 지역 주민들의 삶을 바꾸는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번 방문은 저 개인에게도 큰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국제교서로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한-필리핀 친선위원장으로서, 두 지구가 더 많은 우정을 나누고 공동의 봉사 프로젝트를 확대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쓸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 3650지구의 경험과 역량이 필리핀 지구와 만나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이번 여정을 통해 맺어진 인연과 협력의 약속이 단순히 한 순간의 기록으로 머무르지 않고, 향후 수년간 이어질 지속적인 파트너십의 출발점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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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로타리 3810지구는?
3810지구는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와 인근 메트로 지역을 관할하는 지구로, 150여 개 클럽과 약 5,000명의 회원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사회 개발, 보건·
의료, 청소년 육성에 강점을 가진 지구로, 글로벌 그랜트를 통한 국제협력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마닐라라는 국제적 도시의 특성을 살려 다문화 교류와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이번 3650지구와의 협력 약정을 통해 양 지구가 함께 추진할 글로벌 그랜트 사업도 기대가 됩니다.